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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콤한 인생

# 느와르도 아닌것이 환타지도 아닌것이 요상한 영화였어요. 어찌보면 무협영화의 플롯에 가까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. 두목의 여자에게 감정의 미동을 느낀 죄로 배신자로 몰려 나락에 떨어졌다가 다시 스스로 심신을 수련하고 필살기라 할 수 있는 총기를 잔뜩들고 나타나 모두에게 복수한다. 이거잖아요.

# 좋아하는 스타일이 넘실대긴 하지만서도, 다시 봐도 흥미롭게 볼 것 같긴 하지만서도, 어딘가 실망스러워요. 이야기의 발화점이 될 정도의 어떤 파장을 신민아에게서 보지 못한것 같기도 하구요. 그래서 설득력없게 느껴진것 같아요.

# 이병헌은 적역이다 싶었어요. 이병헌은 역시 살짝 이상한 사람 역이 잘 어울립니다. 착한듯 정의로운듯 여린듯하면서 필꽃히면 막나가는 이런 역할이요.

# 제일 좋았던 장면은 이병헌이 스탠드 스위치를 잡고 소파에 누워 잠들기 직전 스위치 온/오프. 의식의 손잡이를 쥐고 있는 것 같은.

# 제일 싫었던 장면은 이병헌이 부활?하여 폭주할때 나온 장면이었는데 한놈의 머리채를 잡고 벽에 뭉갠다음에 쭈욱 밀고 가는 장면이요. 자꾸 생각나는게 참 싫습니다;

# 김지운은 액션에도 대단한 재능이 있고 잘 발휘한건 알겠는데 이것저것하지 말고 진정성있는 영화만 만들었으면 좋겠어요. 달콤한 인생도 충분히 멋진 영화이긴 한데 새로운 시도를 하느라 그 자신만의 감성을 실어내지 못한것 같아 아쉽습니다. 김지운에게서 어떤 특별한 측면을 보고싶어한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.

# 이번에도 음악은 복숭아군요. 장영규, 달파란이 같이 했던데 그들답진 않았지만 좋았습니다.
by 나특한 | 2005/04/12 17:21 | In Theater | 트랙백 | 덧글(12)
Commented by Ssemi™ at 2005/04/12 17:55
나도 둘다 봤지만 둘다 복숭아 -_-; 갑자기 천도 복숭아가 생각나네 (..) 맛있는데...
Commented by 백일몽 at 2005/04/12 18:45
이병헌은 한국의 브래드 피트?
정말 동기가 너무 약했어.
Commented by 에쓰군 at 2005/04/13 00:54
으아! 스탠드 딸깍딸깍은 놀랄만한 장면이었어요. 근데 어디서 베꼈지?라는 생각이 먼저들었던 저는-ㅁ-;; 이상하게 잔인한장면이 많은 영화였습니다.
Commented by kaze at 2005/04/13 12:32
팜므파탈로서의 신민아는 딱 집어낼수없는 뭔가가 2% 부족했어요.
전 자꾸 황정민씨의 송곳 담금질 생각이 나서;;;-_-;;
Commented by 나특한 at 2005/04/13 20:09
Ssemi™/ 복숭아 전성시대;

백일몽/ 공감의 문제인듯.

에쓰군/ 전등깜박깜박하는 씬은 여러영화에 나오긴 한 것 같아요.

kaze/ 송곳; 슉슉슉슉;
Commented by 김군 at 2005/04/14 14:45
조조로 혼자보고서는 말씀하신 이병헌의 부활장면에서 카메라워크에 심장이 벌렁거렸습니다. 촬영감독이 이번이 장편 처음이라던데 홀딱 반할 영상만 만들었더군요. -줌을 그렇게 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.헉. 말씀대로 신민아는 좀 약했죠. 감독이 아무리 고생했다 칭찬해도 설득력에서는 모자른듯. 아무튼, 촬영 하나는 정말 죽였다는.
Commented by 세이지 at 2005/04/14 15:32
무기밀매 3인방이 최고였어요. 껄껄껄
Commented by 나특한 at 2005/04/14 18:04
김군/ 촬영도 그렇고 톤도 그렇고 대단하긴했어요. 그런데 김지운에게서 테크닉을 기대하진 않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 같아요.

세이지/ 무기밀매 3인방 얘기하니 또 오달수씨 총맞은 상태가 생각이 나는;;;;;;;; 헙;
Commented by 피피 at 2005/04/17 03:20
흠흠...아직 고민중. 볼지 말지~~
Commented by link at 2005/04/18 17:40
딸깍 램프, 알고보니까 나도 하나 가지고 있더군요. 방금전에 소파에 옆에 두고 이병헌처럼 껏다 켰다 해봤어요. 그리고 액션신은 글쎄 어디까지 감독이 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. 누구엔가(연출을 업으로 하는) 들은 말에 의하면 액션장면은 콘티까지 무술감독이 다 그려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.
Commented by 나특한 at 2005/04/19 02:23
피피/ 한번 봐줘;;

link/ 액션이 좋았다기 보단 액션씬이 좋았다는 뜻이었어요. 딱히 놀랄만한 몸놀림이 있는 것도 아니었구요. 촬영이나 미술도 한몫 단단히 해서 어쨌건 매력적인 비주얼이 완성됬습니다.
Commented by odoroso at 2005/05/27 09:13
생각해보니까 나 이거 못봤다 ㅠ.ㅠ
인제 어디서 보지 ㅠ.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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